At the End of Our Thread
by Bae Cheol Shin
By chance,
a thread was drawn—
brief, but real.
It left an ache,
yet held a quiet happiness
I still carry.
You turned away,
a little cold,
a little distant.
But forgetting
was never possible—
you had already threaded
yourself into me.
I don’t know where you are now,
or what kind of life you're living.
But perhaps, just maybe,
you’re still somewhere near.
Because you've already taken root
deep within my heart.
That faint and fragile thread—
so light I could barely feel it,
so thin I could hardly see it—
I tucked it away quietly in a corner of my heart.
And suddenly,
I came to understand:
our bond…
was meant to last
only until then.
인연의 끝에서
신배철
우연히 만나
함께했던 시간들
우리 사이엔 분명 인연이 있었지요.
나에겐 아픔이 남았지만,
그 순간들은 분명 행복이었습니다.
당신은 내게 냉정했지만
나는 끝내 당신을 잊지 못합니다.
당신은 내 안의 한 조각이니까요.
당신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나는 알지 못하지만
어쩌면 내 곁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당신은 이미 내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았으니까요.
손닿을 듯 닿지 않고
보일 듯 보이지 않는
그 옅고 옅은 인연을
조용히 가슴 한켠에 담아두었는데,
문득 깨달았습니다.
그 인연은
그때, 거기까지였다는 걸.
보고 싶은 경아에게 많이많이 좋아하는 오빠가
92. 11. 17 ( 火)
일기장 첫 장에 써 있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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